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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언론을 통해 MX-5의 고성능 버전 개발을 부정했던 마쓰다가 마니아 달래기에 나선 걸까? 일본 내수용 모델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MX-5에 RS 트림을 추가했다. ‘RS’를 붙이면 엔진 출력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MX-5 RS의 경우 엔진은 기본형과 다를 바 없다.

대신 전용 빌스타인 댐퍼와 스트럿 바를 달아 하체를 야무지게 다듬었고 반복적인 브레이킹 작업에도 페이드 현상을 줄이기 위해 대형 브레이크 시스템을 붙였다. 흡기 쪽에 붙인 사운드 이펙터는 운전자에게 감성적인 자극제 역할을 한다.

공식적으로 어떤 성능 치가 올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코너링 스피드가 오른 것은 분명하다. 더 높은 횡G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만든 시트가 그 증거다. 마쓰다는 레카로와 함께 높은 영역의 코너링 스피드에서도 견고하게 운전자를 지지할 수 있는 시트를 MX-5 RS용으로 새로 만들었다. 물론 작은 돌기에도 엉덩이를 뭉개는 트랙 전용은 아니고 히팅 기능을 갖추고 나파/알칸타라를 쓴 일반도로용 제품이다.

마쓰다 MX-5 RS의 판매가는 319만6,800엔(약 3,139만원)으로 현재 최고등급인 'S 가죽 패키지」보다 약 5만엔(약 50만원) 높다.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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