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반사하는 나비 날개, 진화 결정한다

2022.01.30 06:00
큰미국노랑나비(Colias eurytheme). 위키피디아 제공
큰미국노랑나비(Colias eurytheme). 위키피디아 제공

 

미국 조지워싱턴대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나비의 자외선 반사 날개가 종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큰미국노랑나비(Colias eurytheme)와 콜리 아스 필로디스(Colias philodice)는 같은 지역에 서식하지만, 종이 섞이지 않는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큰미국노랑나비 수컷에게만 있는 자외선 반사 날개에서 찾았다. 


두 종의 나비는 성염색체에 있는 특정 유전자에서 차이가 있었는데, 연구팀은 이 단일 유전자가 큰미국노랑나비 수컷에게만 있는 자외선 반사 날개를 만든다는 사실을 밝혔다. 수컷은 이 날개를 이용해 같은 종의 암컷을 유인해 짝짓기하고, 그 결과 다른 종과 섞이지 않고 독립적인 종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1월 18일자에 발표됐다. doi: 10.1073/pnas.210925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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