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화분, 왜 우리집에만 오면 죽는걸까
앙증맞은 생김새, 심지어 키우기도 그렇게 쉽다는 다육이들.
왜 내손에만 들어오면 죽는걸까?
삼가다육의 명복을 빌어본 식물고자들은 참고하자.
국어사전 단어1-1 / 1건
다육 식물 (多肉植物)
<식물> 잎이나 줄기 속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식물.
체표(體表)에는 각피가 발달한 것이 많으며, 건조한 지방이나 소금기가 많은 지방에 자란다.
꿩의비름, 선인장 따위가 있다.
꽃집으로 가보자,
초보인 당신은 이렇게 묻는다.
이거 몇일마다 물 줘요?
우리가 밥을 못먹으면 어떻게 된다? = 살이 빠진다
다육이의 통통하던 잎이 날씬해져서 쪼글쪼글 해지거나
얇아졌다거나, 딱봐도 뭔가 사왔을때보다 살이 뭔가 빠진거같은데? 싶을때.
분갈이 후에 흙이 너무 메말라있어서 모래처럼 힘없이 무너지는 경우에나
흙을 살짝 굳히기 위한정도로 살짝 주는정도를 제외하곤 무신경하게 두는편이 더 좋다.
물을 한번줄때 듬뿍주라던데?
누구말이 맞는건가요???
‘식물‘이라고 하는 모든것들에 물을 줄때는 듬뿍 주는게 정석이다.
얇은 잎사귀들이 풍성하고 꽃이 피는 식물들은
뿌리가 점점 뻗쳐서 화분속에 꽉 차면 더 잘 자라라고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다.
아래 그림처럼 물을 대강 주고 말면 정작 뿌리 끝에 물이 닿지않아서
겉으로 보았을때는 물을 주는데 식물 잎이 메말라가는 사태가 벌어진다.
물을 많이 안먹는 식물일수록 더디게 천천히 자라고,
물을 좋아하는 식물일수록 금방금방 자라는 편이다.
흠뻑주라는것은 뿌리에 닿게 주라는말이지 그 흠뻑이
결코 화분이나 식물의 성질과 관계없이
물의 양을 많이주라는것은 아니니 말이다.
다육식물의 경우도 듬뿍 주는것만이 정답은 아닌것같다.
실제로 키우는 사람들의 환경에는 조금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더 정확하겠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의 기준: 집안의 창가, 거실, 방, 베란다도 포함.
예외: 옥상, 야외테라스, 마당 밖 등등
아래 그림을 보자.
다육이들은 관엽식물에 비해 뿌리가 덜 발달 되있으니
왼쪽처럼 흠뻑주고나면 화분속까지 마르는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린다.
그러다보니 분명히 물 딱 한번 준게 다인데. 물준지 정말 오래되서 다시 준건데
썩어서 죽었다고 한다.
차라리 오른쪽 그림처럼 뿌리에 닿을정도로만 주면
금방 마를테니 집안에서 키우기는 더 안전한 방법일듯. 초보자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
예외: 옥상, 야외테라스, 마당 밖
야외나 바깥에서 키울때는 바람도 불고 해가 하루종일 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쪼글거리는 신호가 조금더 빨리 찾아올테니 비가 오면 비맞게 두고(비 맞게두는거 되게 좋다)
한번줄때 듬뿍 주어도 썩지않고 잘 자란다.
단, 덥고 습한 장마철 및 한여름에는 물을 아예 주지않는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듯 한여름과 한겨울엔 휴면기를 맞아 생장을 하지않는 기간이고
봄,가을에는 생장을 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주어서 썩어가는 잎의 모습. 노랗게 변하거나 잎이 손만 대도 후두둑 떨어지거나.
가장 예쁘게 키우는 방법은겨울과 한여름+장마철을 제외하곤 최대한 야외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식물 기르는 방법 그까이꺼 참 쉬운데 생각외로 어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포스팅이 길어지면 지루하므로 요번 글은 여기서 정리하고
다음 글에서 꽃집에선 미처 알려주지않는 손 쉬운 정보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