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같이 하얗게 낀 이 녀석들은 주로 그물버섯에 많이 발생하는 기생균으로, 살아있는 그물버섯속 버섯의 자실체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기생버섯이라 합니다.
세 단계를 거쳐 버섯을 감염시키고 번식하게 됩니다.
① 무성단계로 하얀 곰팡이로 그물버섯을 뒤덮고 곰팡이 표면에 무성포자를 생산 ↑
흰곰팡이 안쪽에서 부지런히 노란 곰팡이균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황분균에 감염되어 버섯에서 첨성대가 되어버린 주름버섯 or 광대버섯
② 흰곰팡이는 노란가루 곰팡이균으로 변하게 되고 이 단계에서도 무성포자를 생산 ↑ (감염된지 1주일 후)
③ 숙주버섯이 완전히 부패하게 되면, 오렌지색에서 적갈색의 사마귀 돌기를 발생시키고 그 안에서 유성 자낭포자를 형성하여 퍼트려진다
그물버섯 외에도 광대버섯, 젖버섯과 우단버섯류에도 많이 발생하여, 버섯의 원래 형태를 무너뜨리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모양도 이상하게 변하여, 무슨 버섯이 희생되었는지 도저히 알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