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

[2016.5.21 ~ 2016.7.9 진행 중]"1령 누에부터 키우면서 관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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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6. 2.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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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6.1~2014.7.8]"누에의 우화 관찰- 나방 우화 성공"

 http://blog.naver.com/kiyojin46/220019166481

지난 2014년 누에 나방 우화를 성공한 이후로 누에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콩가족!!!!

그 때의 감동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답니다.

이번엔 1령 누에를 10개씩 두 통이나 분양받게 되었고, 하루하루 관찰하면서 그 때의 기억을 새록새록 되찾고 있네요.


5월 21일

누에를 분양받으러 충북문화원 부스 운영하는 곳으로 달려간 까만콩!!!!

정말 그 기대하면서 가는 모습부터 받아서 행복해 하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완두콩은 영~~~징글징글하다며 싫어라 하는 듯 보이더니만 결국 자기도 한 통 분양받겠다고 가져왔네요.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엄청난 양의 누에 애벌레들!!!!


5월 24일

그새 훌쩍 자라서 회색빛이 나는 1령 누에가 되어버렸다.



5월 25일

신선한 뽕잎 드시면서 쑥쑥 자라신다.

허물도 쑥쑥 잘도 벗고....고개를 바짝 들고 잠자는 모습도 귀엽다는...




5월 26일

똥을 어찌나 많이 싸 놓으시는지~~

검은색이 집안 한 가득!!!






그래서 똥을 테이프에 붙여서 붙이기 시작했다.

통크기 만으로도 1령부터 5령까지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기에~~~ㅋㅋㅋ


5월 27일

눈에 보일만큼 쑥 자랐다. 2cm가 될 것 같은...2령에 접어든 거지~~^^

윤지의 누에들은 크기가 그닥 차이가 없이 자라는데 윤서의 누에들은 크기 차이가 제법 난다. 왜 그럴까?

먹는 것이 어려운가??고민!!!





5월 28일

회색빛이 나던 누에 중 두 마리가 흰색빛을 내면서 움직이지도 않은 체 저러고 하루 종일 있다.

왜 그럴까? 허물을 벗기 전의 행동인가?

밤새 지켜보려고 했으나 잠자느라 실패!!다음 날 아침 보니 색은 원래대로 회색빛이 되었고 뽕잎만 열심히 드시고 있다.







5월 29일

보이지 않던 녀석들이 제법 커져서 플라스틱 방안에 가득찬 느낌!!!

먹이도 너무 많이 먹어서 곧 잠사박물관으로 뽕잎 따러 가야할 것 같다.



5월 31일

3령은 된 것 같다. 3cm가 되어렸으니~~

통통하니 얼찌나 먹는 속도가 빠른지~~~몸도 회색빛이지만 자세히 보면 초록 뽕잎을 먹어서 그런가? 진한 초록빛이 감돈다.







똥크기도 많이 달라졌다. 윤서가 하도 더럽다고 외쳐대는 통에~~~엄마는 그 기쁨을 감출 수 밖에^^




6월 1일

정말 크다!!!머리는 엄청 작은데 몸통은 크고~~가짜눈도 머리쪽에 진하게 등쪽에 흐리게 보이고...

짜식들~~~기특하네!!





6월 2일

새로운 뽕잎을 무척 사랑하는 누에들..

어떻게 새잎인 줄을 금방알까요?

잘라서 넣어 주기만 해도 바로 고개를 돌려 사각사각 갉아먹습니다.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있을 수록 건강한 누에라고 하는데 우리집 누에들은 정말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듯 합니다.







6월 3일

누에 똥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은 누에들이 허물을 벗는다는 뜻인데~~그 허물을 언제 벗는지 도통 알 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작아서~~^^그런데 오늘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허물을 벗어놓고는 머리 투구도 휙 던져놓았거든요.^^







6월 5일

4일에는 고래보러 다녀오느라 사진도 한 장 찍어주지 못했는데....2틀 사이에 이렇게 부쩍 자랐습니다.^^

식량이 점점 줄어가니 마음은 조급하고^^급한길에 숲샘께 식량을 구했다는...



6월 6일

10마리 남짓된 누에들을 한 집에 계속 두다보니 자기들 사이에서도 경쟁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누에가 있는 반면에 영~~몸집이 커지지 않는 누에도 생겼거든요.

혹 이 큰 누에들이 못 먹게 하는 건 아닐까?

정말 인간이든 동물이든 힘 센 놈들이 약한 놈을 괴롭히는게 맞구나~~울분을 터뜨리며...급 두 마리의 누에를 다른 집으로 이사시켰네요.







6월 7일

5cm는 되어 보이는 누에!!!곧 고치를 틀 것 같았습니다. 크기도 크기지만 어찌나 통통한지...삐져나올 듯 한 기세랄까요?^^

등과 머리 위에 위협을 주기 위한 괄호 무늬들도 더 진해지고, 옆에 검은 점들 또한 아주 선명하네요.

급한 길에 화장실에 모아두었던 휴지심을 잔뜩 잘라 옮긴 큰 집에 넣어주었습니다.





6월 9일

정말 빼곡하게 많이도 넣어주었죠?

요렇게 넣어주고 있었더니 남편이 나무 젖가락도 넣어주면 좋다며~~~

휴지심을 탐색하고 있는 누에도 보입니다. 곧 집을 지을 장소를 사전답사하는 것이겠죠?^^


오늘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아래의 두 장 사진 차이점을 찾아보세요.

누에의 생김새가 좀 다르지 않나요?

머리 위로 검은줄무늬가 있는 애들과 그냥 주름만 있는 애들!!!

검은줄무늬 줄음이 있는 누에들이 암컷, 그냥 주름만 있는 누에들이 수컷이랍니다.

콩네집 누에는 6:6이네요.^^







6월 10일

경사났습니다. 5월 15일쯤 개미누에가 되어 자라온 누에가 드디어 고치를 틀기 시작했거든요.

ㅋㅋㅋ 첫 출발이 넘 좋네요. 휴지심 속에서 실을 열심히 뽑으며~~~뽐내는 듯 보이는 1번 누에^^

고치 틀기를 시작했지만 숲샘에게 구한 뽕잎도 다 떨어지고....윤지랑 수현이랑 함께 잠사박물관 들어가는 입구의 뽕잎을 따러 다녀왔더랬습니다.

어찌나 많던지요. 오디축제 중이어서 그곳도 가고 싶었지만....일단 오늘은 뽕잎을 가져오는 것으로^^

식량을 채워두니 든든하네요.






 


6월 13일

두 번째 고치 틀기 시작한 누에 발견!!!

휴지심 안이 아니라 벽면에다 실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휴지심에 틀었던 누에는 이쁘게 타원형 고치를 완성했구요.

엄마가 매일 쳐다보니 그럽니다. '엄마는 누에가 그렇게 좋아?'

그렇게 말하던 윤서도 엉덩이 하늘로 들고 계속 바라보네요. 아름다운 윤서모습^^











6월 14일

실뽑는 누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휴지심에도 틀고 벽면에도 틀고~~~맘 같아선 모두 휴지심에 안전하게 틀었으면 좋겠건만...누에들도 각자 개성이 있는 듯 하네요.

일단 자리를 찾기 위한 건지 실을 뽑아서 계속 영역을 확보하고...그리고 안전하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타원 고치를 치는 듯 하다는...







6월 15일

6마리의 누에가 고치를 틀고 있는 상황!!!

헉 그런데 벽면에 두 번째로 고치를 틀던 녀석~~~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마치 원래 틀던 녀석처럼 떡하니 붙어서 실뽑고 있는 녀석이 보이거든요.

아마도 두 번째 틀던 녀석이 자리를 빼앗긴 듯 보여집니다. 너무 크기가 작아져서...기운이 없어보인다며 윤서의 걱정이 계속됩니다.

결국 자리를 옮겨 혼자만 지으라며 집 한채 마련!!!

실을 너무 많이 뽑아서 그런지 움직임이 없다가 다시 힘을 내어 실을 뽑고 그러다가 다시 쉬고를 반복하네요.

초반에 많은 양의 실을 뽑았으니 정상적인 고치를 만드는 건 어렵겠지만...그래도 끝까지 실을 뽑는 모습이...

가슴 짠 합니다.













 


열심히 이곳저곳 실을 토해내지만 점점 힘이 없어져가는 자리 뺏긴 누에~~


6월 16일

방황하던 누에 한 마리가 드디어 고치를 틀었습니다.

사실 자리 빼앗긴 누에처럼 집을 못 지으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다행이도 잘 틀고 들어갔네요.





6월 17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누에가 마지막이 아니었나봅니다.

아주 작은 방 고치가 보이시죠?

없었던 건데 밤새 생긴 걸 보니 뽕잎 아래에 숨어지내던 누에가 애 쓴 흔적이 보이네요.

쉬운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틀을 꼬박 실을 토해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집을 짓는 누에들을 보니 말이죠.

애쓰며 8자로 고개 돌리며 집을 지어준 누에들!!!

많이 고생했습니다.

2주 후에 나방으로 태어날 것을 기대하며...그나저나 이 많은 나방들 사이에서 태어날 알들을 어찌 감당해야 할런지요.^^

많이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6월 27일

열흘만에 누에 나방이 우화되어 나왔습니다.

1번 2번으로 고치를 틀더니 구멍 쏙~~뚫고 나와 얌전하게 앉았네요.

나방이 한마리 두마리 나오고 있어서 기분은 좋으나......갈수록 태산이라고...알을 낳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6월 29일

고치에서 막 나오고 있는 누에나방을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입에서 갈색액체를 내뿜으면서 고치를 녹이고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나와서는 날개를 말리는 장면까지!!!

그런데 이놈 날개가 영~~잘 펴지지 않네요.

열심히 말리는 듯 보였으니 제대로 펴지지는 않았는데 누에 나방이 날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면 나비처럼 날개가 그닥 중요하지 않기에~~~

영상도 올려봅니다. 우화되어 나오는 장면!!!




























6월 30일

짝짓기 하는 나방들이 생겼습니다.

암컷 수컷이 꼬리를 맞대고 짝짓기를 하는데 다른 한 마리가 날개를 푸드덕거리면서 어찌나 방해공작을 하던지요.

꿋꿋하게 짝짓기를 하는데 전념하는 두 나방녀석!!!!

하루 종일, 아니 2틀은 족히 붙어있는 것 같아요.






고치를 뚫고나온 흔적입니다.

참 신기하죠? 동그랗게 뚜껑을 열듯!!!

생각보다 날개를 제대로 펴지 못하는 나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누에통을 관찰하는 윤지^^


7월 1일

짝짓기 하고 바로 노란 알을 플라스틱 통 벽면에 낳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리당 500개에서 600개를 낳는다고 했는데 그 정도의 양은 아닌 듯 보이구요.

겹치는 것 없이 꼬리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쪼르륵~~잘 낳아놓네요.

그리고 나방의 날개며 몸에서 털이 점점 없어집니다.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 같은 생각?^^

2012년에 키울 때는 한 마리가 짝짓기 없이 알을 낳았거든요. 그 때는 나방의 털이 이렇게 빠지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7월 2일

하루가 지났는데 알들이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짝짓기했던 나방들은 털이 다 뽑인 것 처럼 갈색 몸색이 드러나구요.

많이 지쳐보인다는....






7월 3일

갈색이었던 알들은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가고....

짝짓기를 하는 나방들이 4팀!!!

각자 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











7월 8일

대부분의 누에 나방들이 알을 낳고 죽었습니다. 두 마리만 아직 살아있는 듯!!!

그리고 3개 정도는 고치에서 나오지 못한 체 죽은 것 같구요.

알들도 점점 까맣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화되지 못한 고치를 잘라보았습니다.


세상에나~~~갈색액체를 뿜어서 뚫고나오려다 실패한 나방은 그 속에서 무정난을 낳고 죽어있었습니다.

동물의 종족번식 본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은!!!

또 왜 우화를 못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이 고치에서는 아예 우화도 되지 않았더라구요.

아주 작은 고치여서 그런가??암튼 이 고치도 궁금했네요.




알을 다 낳은 누에 나방의 몸이 너무 작아졌습니다.

물이 다 빠진 듯 한!!!


마지막으로 죽은 누에나방들을 휴지에 한마리 한마리 올려두고 묻어준다고 하는 윤서!!!







알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고민입니다.

숲샘은 부화되기 전에 묻어주라고 하시지만....

잠사박물관에서는 이렇게 집에서 낳은 알들은 받지 않는다고 하시고....

어떻게 해야할지 큰 고민에 봉착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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