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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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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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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디자인, 명품브랜드 만든다
[한국경제 2006-08-29 17:34]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이 태극과 사괘 등 한국적 문양을 이용한 디자인 브랜드 'T-라인'을 9월에 발표하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시대를 연다.
 
'T-라인'은 태극(Taeguk)의 첫 글자인 'T'를 따 만든 것으로,필기구 그릇 침구 목걸이 등 각종 생활용품과 장신구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한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29일 기자와 만나 "가장 한국적 소재인 태극 문양을 현대적 감각의 T-라인으로 재탄생시켜 유럽 명품과 어깨를 겨루는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T-라인 브랜드는 다음 달 중 목걸이와 문구류,식기세트 등의 제품으로 첫 출시될 예정이다.
 
'T-라인'은 이노디자인이 전략적 제휴를 맺은 제조업체에 의뢰하는 OEM 방식으로 생산된다.
 
모든 제품에는 '디자인 바이 이노(design by Inno)' 혹은 '디자인 바이 김영세(design by youngsekim)'라는 문구가 새겨진다.
 
김 대표는 "제조 및 유통에서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지 업체와도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카림 라시드,필립 스탁 등의 디자이너가 이 같은 방식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선례가 없다.
 
이노디자인 관계자는 "T-라인의 론칭은 우리나라에 디자이너 브랜드 시대를 여는 또 하나의 혁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이노디자인은 미국의 애크미(ACME)를 통해 2003년 가을부터 '태극(T'AEGUK)' 라인으로 펜과 명함 케이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론칭하는 'T-라인'은 '태극(T'AEGUK)'의 확장선상에 있으며 고감도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해외 명품 브랜드에 비해 낮은 가격을 책정,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T-라인은 도시적 감각을 지향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수입 명품이 고가 정책을 앞세운 럭셔리 개념이라면 T-라인은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는 중고가의 걸작(마스터피스) 개념"이라고 말했다.
 
 

9월에 선보일 'T-라인' 목걸이의 경우 8만~1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
 

 

Culture |멀티 디자이너 다빈치 서울에 오다
[이코노믹리뷰 2006-08-02 08:18]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 화가로만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근 그에 대한 소설이 전 세계적으로 빅 히트를 치고 다빈치의 또 다른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가 단순히 화가로서만 아닌, 과학자로서 재조명되고 있다. 다빈치는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궁중 기술자라는 직책으로 기상천외한 전쟁무기를 개발하고, 엉뚱한 발명에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시작되어 베를린을 거쳐 현재 미국 시카고 박물관에서 지난 4월부터 연일 매진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다빈치, 더 이노베이터’(da vinci, the inventor) 서울전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다빈치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에서 가장 큰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시카고 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와 같은 작품으로 이탈리아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그대로 재현된 다빈치의 다양한 발명품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소개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관의 철저한 고증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된 60여 점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이번 한국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가 다빈치의 천재성을 소개하는 특별한 전시로 50여 점이 넘는 다양한 전시품은 물론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다양한 체험 등이 더해져 다른 어떤 곳에서 진행했던 전시보다 더욱 그 특별함을 더한다.

 

김영세 대표는 “과학자와 예술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야말로 멀티 플레이형 디자이너의 대표적인 유형이라 할 수 있다”며 “그의 창조성과 혁신성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다빈치 전시회는 Flying zone·Hydraulic zone·War zone·Mechanics zone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뉘어 전시된다.

 

Flying zone에서는 하늘을 나는 기구와 관련한 발명품들을 보면서 다빈치의 꿈을 느낄 수 있다. 최초의 비행기, 글라이더, 낙하산, 헬리콥터 프로펠러 등은 그의 야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Hydraulic zone에서는 다빈치가 생존했던 시기의 치열했던 해상권 장악에 관한 번득이는 다양한 발명품을 볼 수 있다. 최초의 잠수복, 잠수함, 물위를 걷는 기구 등이 그 예다.

 

War zone에서는 전쟁을 혐오한 다빈치였지만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전쟁 기구들은 그 어떤 전쟁기구보다 강력했음을 알 수 있다. 최초의 장갑차와 해군대포·투석기 등은 모두 현대 전쟁 기기의 시초라 할 수 있다. Mechanics zone에서는 다방면에 재능을 보인 다빈치가 새로운 기기를 발명하기도 하였지만 기존의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즐겨 했음을 알 수 있다. 볼 베어링·스프링 등은 그의 손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된 것들이고 최초의 자동차나 자전거 같은 것들은 역시 그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탄생하여 현대 기기의 시초가 되었다.

 

디자이너들은 비즈니스 감각으로 디자인 할 수 있어야 하고, 경영자들은 디자인 감각으로 비즈니스 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디자인 경영이며, 혁신이다. 이번 다빈치 전시를 통해 디자인 경영과 혁신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미경 기자(blish@nate.com)

 

 

흔들기만 했을 뿐인데, 마늘이 찧어진다고?
[오마이뉴스 2006-08-07 18:00]    
[오마이뉴스 김연기 기자] 지난 6일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21세기에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50가지 발명품'을 선정,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조개껍데기 모양의 어린이용 완구인 '빌리보', 어두운 곳에서도 편리하게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조명과 거울을 부착한 립스틱 '리파라치',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을 입력하면 음악을 들려주는 '판도라 닷컴' 등 이 신문이 소개한 50가지 발명품 모두 현대인이 실생활에서 직접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이 신문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발명품들이 있다. 이들 제품은 디자인이 심플한데다 휴대하기도 편리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적인 프로덕트 디자이너 김영세(이노디자인 대표)씨는 "앞으로는 회사의 규모보다는 직원의 창의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등 소프트 파워가 중요한 시대"라며 "이같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10명짜리 회사가 연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시대가 10년 안에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네티즌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디어 제품 4개를 소개한다.

이색 아이디어 상품 1 : '토로 티슈링'

 
당신 앞에 직경 10센티미터의 스테인레스 스틸로 된 링이 놓여 있다. 이 물건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이 단순한 링 모양의 제품은 적당한 무게 분배와 독특하면서도 적절한 용도 덕분에 디자인 상까지 받았다. 당신은 이 물건을 보고 어떤 쓰임새를 생각해 보았는가? 다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발명품은 '토로 티슈링'(www.vessel.com : 미국)이라는 제품으로, 여러 장의 티슈 위에 이를 올려 놓으면 티슈 하나씩 만 뽑을 수 있다. 이렇게 단순한 변화로 우리의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디자인 제품들이 있다. 결국 작은 생각의 변화로 인해 새로운 것이 나오고 결국 이것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브랜드 컨설턴트 회사인 ITC의 이상혁 대표는 "제품에 단순히 변화만을 준다고 우리의 무릎을 얼얼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 변화에 대한 필요성과 그 변화를 가능케 하는 독특한 접근법과 이것을 뒷받침하는 디자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색 아이디어 상품 2 : 유아용 체온계

 
ⓒ2006 ITC 제공
갓난아이의 체온을 재야 할 때 여러분들에겐 어떤 고통이 뒤따랐나. 아이가 온도계를 가만히 입에 물고 있거나 겨드랑이에 얌전히 끼고 있는 모습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그렇다면 아기의 몸에 온도계를 붙이면 어떨까?

이것이 온도계를 반창고 형태로 만든 붙이는 체온계(일본)이다. 이 제품에는 아기의 체온을 편하게 재고 싶다라는 필요성과 온도계를 피부에 접착시킨다는 독특한 접근법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마이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최재민씨는 "작년에 이 제품을 처음 일본 쇼핑몰에서 보고 국내로 들여왔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최근 수입을 늘렸다"며 "이처럼 간편하면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색 아이디어 상품 3 : '플레이버 쉐이커'

 
ⓒ2006 flavourshaker.co.uk
우리들의 어머니를 편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제품이 있다. 김장철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다가 쿵쿵거리는 소리에 잠을 깬 적이 있는가?

마늘과 생강을 작은 절구통에 넣고 빻으면 우리의 귀도 괴롭긴 하지만 어머니의 팔과 어깨에도 무리를 준다.

한번 작은 변화를 생각해보자. 절구를 작은 구로 만들고 절구통을 흔들 수 있는 밀봉된 호리병으로 만들면 어떨까?

'플레이버 쉐이커'
제품은 이 같은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이 제품을 손에 쥐고 여러번 흔들면 안의 마늘과 생강을 잘게 빻을 수 있다.

 

 



이색 아이디어 상품 4 : 책갈피용 펜

 
ⓒ2006 www.bookmarkpen.biz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책을 읽다 인상적이거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보았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가. 대부분 펜을 찾아 밑줄을 긋고 싶을 것이다. 펜을 휴대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그 문장은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기 일쑤다. 시간이 지나다보면 나중에 그 문장을 찾는 것도 포기해야 한다.

아무 곳에서나 문제집을 펼쳐야 하는 학생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럼 책갈피 처럼 생긴 펜이 있다면? 이 같은 호기심에서 탄생한 발명품이 '북마크펜'이란 제품
(www.bookmarkpen.biz : 한국)이다.

이 제품은 얇은 두 장의 종이가 볼펜심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으로 붙어있다. 특히 종이가 볼펜심을 끝까지 덮고 있어 책을 더럽히지 않는다. 볼펜을 사용 할 때는 심을 덮고 있는 종이를 수직으로 뒤집으면 된다.

살아가다 보면 한 제품의 작은 변화가 그 제품을 대하는 이의 삶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의 안전 시스템, 제트 엔진, 컴퓨터 과학 등 전문가가 아닌 우리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들의 두뇌와 설계도에서 나온 제품들은 우리의 생활을 극적으로 변화시킨다.

위에서 소개한 제품 외에 지우개 달린 연필, (잉크가 새는 것을 막아주는) 볼 포인트 펜, 지퍼 등 평범한 사람이 실생활에서 느낀 문제의식과 이를 해결하려는 독특한 접근법으로 탄생시킨 제품들도 많다.

평범한 우리의 두뇌를 조금만 돌리고 써보자. 당신의 작은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이 전 세계인의 일상용품이 될지도 모를 일 아닌가.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다빈치같은 혁신가 키워야”
[동아일보 2006-07-15 05:05]    
[동아일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과학자도 미술가도 아닌 혁신가였다.”

 

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개막된 ‘다빈치, 더 이노베이터(Davinci, the innovator)’전을 주최한 디자인전문회사 이노디자인 김영세(56·사진) 대표는 다빈치의 혁신가적 기질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다빈치의 그림이나 설계도에는 과학자나 디자이너의 영역을 뛰어넘는 혁신성이 담겨 있다”며 “국가적으로 참다운 혁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그의 작품을 돌아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11월 5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다빈치의 설계도에 따라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원이 제작한 발명품 60여 점을 볼 수 있다.

 

15세기경 다빈치가 스케치로 남긴 탱크, 배, 행글라이더, 프로펠러 등이 미술 작품으로 복원됐다.

 

오스트리아의 전시 전문회사인 EMS가 주관해 세계 각국을 돌며 여는 이 전시회는 각국의 유명 디자이너가 각자의 시각으로 다빈치의 작품을 설명하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삼성의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아이리버 등을 디자인해 해외 산업디자인상을 휩쓴 김 대표에게만 설명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 제목에 ‘프리젠티드 바이(presented by) 김영세’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혁신가”라며 “젊고 유능하며 창의력 있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문화적, 구조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 국내외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그 본질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디자인은 외형적 아름다움만큼 그 이면에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혁신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생각을 젊은 디자인 지망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빈치 작품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접수하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또 전시회 기간에 수시로 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다 빈치’ 의 비밀기계가 내 눈앞에!
[노컷뉴스 2006-07-13 17:09]    

‘천재중의 천재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밀 발명품들이 한국을 찾아온다.

 

이미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뉴질랜드 오클랜드, 브라질 상 파울로 등지에서 엄청난 호평 속에 세계인들에게 5백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영감과 감동을 준 ‘혁신가 다 빈치 전 (da Vinci, The Innovator ; LEONARDO DA VINCI, MENSCH-ERFINDER-GENE)’이 미국 시카고와 동시에 7월14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60여점의 작품들은 다 빈치가 수기 노트에 스케치와 설명을 남겨놓은 비행기계와 탱크, 자동차 등 발명품들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립과학기술관(Museo Nazionale della Scienza e della Techvica Leonardo da Vinci)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작한 것이다.

 

생생하게 재현된 다 빈치의 비밀기계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암굴의 성모’ 등 무수한 역사적인 걸작을 남긴 예술가로 유명하지만 사실 다 빈치는 회화를 단지 과학의 일부분이라 여겼으며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보다 궁중 기술자라는 직책으로 기상천외한 전쟁무기를 개발하고, 시대를 앞서간 혁신적인 발명에 휠씬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과학자였다.

 

다 빈치가 발명한 대부분의 기계들은 실제로 제작되지는 않은 채 ‘코덱스’라고 불리는 23권의 수기노트에 이미지와 해설로 전해왔지만 이번 세계 순회전시회를 위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립과학기술관의 전문가들에 의해 생명을 얻어 다 빈치가 구상했던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재현됐다.

 

이번 서울 전시회에서는 화가 다 빈치가 아닌 혁신적인 과학자이자 발명가로서의 천재성을 집중 조명하여 기계학, 동력학, 해부학 등 모든 지식을 아우르며 시대를 자유롭게 넘나든 그의 천재적인 성과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손꼽히는 다 빈치를 만나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행, 물, 전쟁, 기계

전시장은 네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있는데 먼저 FLYING ZONE에는 비행기, 헬리콥터, 수상비행기, 낙하산, 풍향풍력계, 날개습작 등 비행 관련 발명품들이 전시되고 WATER ZONE에는 아르키메데스의 나선식 펌프, 준설기, 낫 배, 물갈퀴 장갑, 물 위를 걷는 도구, 회전식교량 등 수력 관련 발명품들이 전시된다.

 

또 WAR ZONE은 투석기, 유선형 탄환, 낫 전차, 대형 석궁, 3문 대포, 33문 대포, 장갑차 등 전쟁 관련 기계들이 MACHINE ZONE에는 자동차, 크레인, 수직드릴, 자전거, 굴삭기, 수동잭, 자동망치, 기어상자, 볼베어링 등 일반 기계들이 전시된다.

 

이번 다 빈치 전에선 비밀 기계들 외에도 다 빈치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경력과 업적을 특별 제작한 동영상 등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소개해준다.

 

각 전시장마다 설치돼 있는 동영상 가이드는 각 전시품마다 다빈치가 그린 원래의 스케치와 발명품의 원리, 전시품의 비주얼 소개, 역사상 실제 응용되고 있는 사례를 상세하게 전달해준다.

 

다 빈치를 속속들이


또 전시기획을 후원한 Vienna Technology University가 제작한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 체험을 방불케 하는 가상체험을 통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적인 효과를 한층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산업디자인의 역사’라고도 일컬어지는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대표의 디자인전도 함께 열려 다 빈치의 창조 정신이 현대 한국산업에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 지 확인하게 한다.

 

da Vinci, The Innovator 전은 7월14일부터 11월5일까지(월요일 휴관) 용산 전쟁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성인 1만2천원, 청소년(중,고) 1만원, 어린이(만3세~초등) 8천원이며 20인 이상 단체는 2천원씩 할인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leonardo-da-vinci.co.kr에서 얻을 수 있으며 전화문의는 EMS AP(02-3444-0329)하면 된다.

CBS문화부 정재훈 기자 floyd@cbs.co.kr

 


 

 

 

삼성과 LG의 디자인 大戰 "앙드레김 vs. 김영세"
[전자신문 2006-08-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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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김 vs. 김영세’

 삼성전자가 앙드레김과 손잡고 가전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키로 한 것을 겨냥해 LG전자가 이노디자인의 ‘김영세 카드’로 맞불작전을 벌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앙드레김과 김영세 사장이 디자인한 제품을 이르면 이 달 말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반기 가전업계 화두는 ‘디자인 경쟁’으로 모일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초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에게 생활가전 제품 디자인을 의뢰, 이달 말 시안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프리즘’ MP3플레이어 디자인으로 ‘레인콤 신화’를 만든 주역.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이노디자인에 디자인을 의뢰했다”며 “생활가전 제품으로서 혁신적인 디자인 컨셉트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될 제품이 김치냉장고·냉장고·세탁기인만큼 이 중 하나가 되지 않겠느냐”며 “앙드레김만큼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 않지만 과감하고 혁신적이라는 면에서는 김 사장이 한 수 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이달 25일을 전후해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김치냉장고·냉장고·세탁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앙드레김과 디자인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4개월 만으로 시제품에 대한 삼성전자 내부 평가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을 생산하는 삼성광주공장 관계자들도 “예술작품”이라고 입을 모으는 한편, “냉장고는 3도 인쇄가 일반적이지만, 앙드레김 디자인은 6도 인쇄일 정도로 색상이 화려하다”고 귀띔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디자인혁명 `삼각형 MP3` 탄생 비화
[TV리포트 2006-04-18 15:10]    


‘디자인이 우선이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김영세(56, 이노디자인 대표)의 모토다. 그는 기술 이전에 디자인이 있다고 강조한다.

 

레인콤을 세계적인 MP3 회사로 만든 ‘프리즘아이’,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가로 본능’ 애니콜 등 세계적인 상품들이 이런 생각 위에서 만들어졌다. 빌 게이츠가 디지털라이프 시대를 선두를 열어젖히고 있다고 칭송한 `아이리버 H10` 또한 그의 작품이다.

 

김영세의 히트 상품 디자이너엔 어떤 비결이 있을까. 16일 방송된 KBS 1TV `신화창조‘에선 디자이너계의 마이더스 손 김영세의 철학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김영세의 첫 디자인 상품은 1991년 여행용 골프가방 ‘프로텍’이다. 안정된 대학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이노디자인’을 설립 후 자신의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구상시켰던 것.

 

초창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김영세는 승승장구했다. 세발 달린 가스버너 ‘랍스터’, ‘잠금장치 지퍼’, ‘스마트폰’으로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 IDEA 금은동상을 모두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디자인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자신의 철학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 들어가 애초 디자인에서 후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돌파구를 찾고 있던 중 레인콤 양덕준 사장으로부터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김영세는 새로운 제품 구상에 돌입했다. 제품 디자인에서 출시까지는 3개월, 레인콤과 김영세는 새 제품에 승운을 걸었다.

 

그는 새로운 부품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생각했다. 그 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부품 재배열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 건전지를 부품 위로 올리는 순간 김영세는 ‘세상에 없는 제품’ 탄생이 임박했음을 직감했다.

 

기존의 MP3는 평면의 사각형이 전부였다. 기술력 또한 엇비슷했다. 그 가운데서 삼각형 모양을 띤 MP3플레이어는 오감을 만족시킬만한 디자인이었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 소형 ‘블랙박스’에 담아 양 사장에게 모형 제품을 건넸다. 선물인 줄 알았던 양 사장은 블랙박스를 연 순간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완제품 ‘프리즘아이’는 김영세의 초기 모델에서 조금도 변형되지 않았다. 누구도 그의 디자인을 변형시키지 못했다.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기술은 철저히 디자인에 맞춰졌다.

 

‘프리즘아이’를 든 김영세는 방송에서 “손바닥 위의 조그만 박스 속에 수많은 디자이너의 엄청난 피와 땀 열정이 들어있다”며 “이것이 밸류(Value:가치)다”고 말했다. 열정은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레인콤은 일대 돌풍을 일으키며 급속히 성장했고, 김영세는 디자인계의 ‘마이더스 손’으로 평가받았다.

 

라네즈 콤팩트는 부인의 한마디로 이뤄졌다. 평소 그의 디자인 출발점은 ‘소비자도 모르는 불편함을 알아야 한다’는 것. 우연히 화장품 회사로부터 디자인 의뢰를 받은 그는 “콤팩트에 거울이 보이면 편하겠다”는 부인의 말을 놓치지 않고 제품을 현실화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은 차이를 가지고 굉장히 다르게 느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며 김영세의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했다.

 

김영세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innovation)을 실천하고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에 대해 김영세는 “아이디어라는 것은 마음먹고 내겠다고 하면 안된다”며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고 유연하게 생각하면 일상생활 어딘가에 쌓였다가 몰두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래는 ‘누가 제품을 생산했느냐’ 보다 ‘누가 디자인 했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보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저서 ‘이노베이터’(랜덤하우스 중앙, 2005)에서 그는 ‘무난함을 버리고 확연한 차이를 만들라’, ‘나만의 블랙박스를 가져라’, ‘불편함을 참지 말고 해결하라’, ‘트렌드를 쫓기보다 스스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라’ 등 39가지 조언을 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이 그의 회사명인 ‘혁신(INNOVATION)’의 또 다른 이름일 것이다.

 

(사진=1, 김영세 2. 블랙박스에 담긴 아이리버 ‘프리즘아이’ 모델, 방송장면)

[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리빙 앤 조이] "스마트한 디자인으로 대중들에 다가갈 것"
[서울경제 2006-03-29 13:27]    
지난 24일 이노디자인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논현동 이노타워로 사옥을 이전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장은 삼성전자, LG전자, KTF, 태평양 등 이노디자인에 디자인 컨설팅을 의뢰했던 업체들과 디자인업계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들어찼다.

김사장은 이 자리에서 “16살에 디자이너가 되기로 결심 한후 20년이 지났고, 디자이너가 된 후 다시 20년이 지났다”며 “21세기는 정보화시대가 아니고 감성의 시대이며, 바로 거기에 한국의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으로 향후 100년간의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김사장을 만나 디자이너 브랜드의 시장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시장전망에 대해 말해달라.

“이제까지 생활용품 분야에선 디자이너 브랜드가 정착되지 않았었다. 나는 지난 20년간 고국을 200여번 방문하면서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또 ‘이노베이터’등 디자인 관련 책을 2권 펴냈다. 바쁜 와중에도 TV출연과 특강, 기고를 통해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다. 그런 노력 덕분에 ‘디자인 품질이 담보되지 않은 상품은 팔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디자인 시장이 커지고, 디자인은 라이프스타일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 시장이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좋은 디자인의 상품을 수출해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생산구조로 바꿔나가야 한다”

-새로 런칭하는 브랜드 T라인은 태극문양을 변형한 것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우리 것에서 따온 이미지에 대해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요새는 그렇지 않다. 지금 한국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도 전통적인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 T라인의 타겟오디언스(Target Audience)는 20~40대를 아우르게 될 것이다”

-T라인에는 어떤 제품이 포함되나.

“다양한 제품을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 하지만 상품에 디자인을 담아 팔고 디자인을 선물하는 메시지를 담아 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T라인은 디자인컨설팅에 주력하던 이노디자인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본격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

-T라인의 지향점과 포지셔닝에 대해 말해달라.

“스마트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겨냥 하겠다. 분명한 건 명품하고는 다르다는 점이다. 우리가 명품이라고 지칭하는 브랜드를 외국에서는 ‘호사스런 물건’이라는 의미의 럭셔리브랜드(Luxury Brand)라고들 한다. 우리는 럭셔리 아이템을 명품이라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이다. 유럽에서는 명품을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고 한다. 그들은 그 호칭을 아무데나 갖다 붙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명품이 넘쳐나는 것은 지나친 상술의 소산이다. 우리가 계획하는 T라인은 럭셔리와 저가품 사이의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서는 그런 개념이 희박해 포지셔닝(Positioning)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노디자인은 대중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는게 목표다. 스마트한 디자인을 앞세워 ‘디자인이 좋은 제품은 사치품’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것이다”

-유통망은 어떻게 갖춰 나갈 생각인가.

“현재 이노디자인 홈페이지와 CJ몰 등에서 온라인 판매만(www.inno.co.kr)하고 있지만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해서도 판매할 것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0주년을 계기로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우현석 기자
hnskwoo@sed.co.kr

 

 

[리빙 앤 조이] 디자이너, 직접 만든 제품으로 세상을 노크하다
[서울경제 2006-03-29 13:27]    

“독재(獨裁), 독선(獨善), 독단(獨斷)… 독(獨)자가 들어간 단어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를 가졌다. 하지만 이 글자가 들어간 단어 중 딱 하나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독창(獨創)이다. 나는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 경의을 표한다.

우리 선조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자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 백자를 가져다가 채색한 자기를 만들었다. 그들은 이 것을 유럽에다 팔아 큰 돈을 벌었다. 도자기의 상품화에는 뒤졌지만 디자인에 관한 한 한국인들은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또 한국 디자인은 사람 중심이다. 예를 들어보자. 서양은 식탁이 매일 그 자리에 있지만 한국 사람은 밥을 먹으면 식탁을 치운다. 서양에는 침대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이불을 개켜 없앤다. 이 것은 사람과 물건 사이의 대화이다. 한국 디자인의 원류와 김영세의 디자인이 들어맞는 것은 이 같은 유연성(Flexibility)때문이다”

지난 24일 논현동 이노타워에서 열린 이노디자인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행한 축사의 일부다. 이 전장관의 축사는 디자인이 무엇이며, 그로 인해 우리가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무엇인지를 축약하고 있다.

이 전장관의 말 처럼 디자이너 브랜드는 디자이너의 이름이나 고유의 브랜드를 앞세우는 만큼 제품에서 디자인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대하다.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곧 브랜드의 가치인 셈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디자이너 브랜드다.

구찌,에르메스나 루이뷔통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가내 수공업으로 시작해 디자인 가치를 인정 받은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들은 디자이너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세계시장을 누비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꽃망울은 마침내 국내에서도 움트고 있다.

한 해 3만 명의 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들을 배출하고, 인구 100만 명에 불과한 디자인의 메카 밀라노에 3,000 명의 유학생을 보내고 있는 디자인 강국 대한민국은 이제 디자이너 브랜드를 통해 그 동한 쏟아 부은 노력의 결실을 거둘 참이다.

이 번주 리빙&조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다.

디자이너브랜드의 사전적 의미는 ‘디자이너의 이름을 상표로 쓰는 브랜드’를 지칭하지만 이 기사에서는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까지 포괄적으로 기사화 했음을 밝혀둔다.

감성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

이노디자인 태극문양 'T라인' , 뉴욕入城패션 'Y&Kei' 눈길


얼마 전까지 디자인 컨설팅 작업은 의뢰 기업과 디자이너 간에 이뤄지는 갑과 을의 용역관계였다.

하지만 이제 디자인 컨설팅은 그 개념 자체가 변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디자이너 간의 관계가 파트너 개념으로 전환하면서 제조업체의 브랜드에 '디자인 바이 00'(Design by 00)이라는 또 다른 요소가 더해지는 형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트렌드는 기존의 소품종 대량 생산의 추세가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전환하는 변곡점과 맞물리면서, 또 '일단 눈에 띄는 물건이라야 팔 수 있다'는 감성적 마케팅의 기법과 어우러지면서 디자이너 브랜드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외에서 주목 받는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다.

■이노디자인의 태극문양 T라인

이 같은 트렌드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고한 것은 레인콤의 MP3 '아이리버'시리즈였다.

이노디자인이 디자인 한 아이리버 시리즈 3종은 무려 4,5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며, 제품에서 디자인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줬다.

이후 이노디자인은 동양매직의 가스렌지 '랍스터', 계양공구 등으로 디자이너 브랜드 시대의 도래를 예고 하더니 지난 2004년 당대 최고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만을 엄선, 작품을 제작하는 미국 디자인메이커 '애크미'(Acme)에 태극문양 제품들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브랜드가 일반화 됐던 패션ㆍ의류, 전통가구에 현대적인 공산품의 합류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가능성을 확인한 이노디자인은 태극문양의 컨셉으로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춰서 오는 9월 본격적인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태극의 곡선 라인과 직선 괘의 문양을 바탕으로 디자인컨셉을 잡아나갈 계획"이라며 "기존에 제작한 만년필, 지갑, 그릇외에 T라인이라는 브랜드로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T라인의 런칭은 태극에 있는 직선과 곡선을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변형시켜 세계에 알리려는 내 디자인 작업의 소명"이라며 "한영(韓英)수교 120주년을 맞아 오는 5월영국 런던 디자인뮤지엄에서 T라인 제품을 전시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쌈지 낸시랭 라인

생활 속에서 영감을 얻고, 대중을 지향하는 팝아티스트들도 디자이너 브랜드 또는 제품 라인?론칭하는 추세다. 최근의 팝아티스트들은 최근 영화, 음악, 광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과 제품의 결합을 통해 창의적인 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하려면 루이뷔통의 전통적 모노그램 가죽에 앙증맞은 빨간 체리가 들어간 '루이뷔통 무라카미 백'을 연상하면 쉽다. 이와 함께 영국의 전위 예술가 트레이시 에민이 롱샴과 손잡고 만든 가방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공의 중심은 '아티스트들과의 즐거운 만남'에 있다. 아티스트에게는 대중의 공간에서 '상품'이라는 창조물을 직접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브랜드로서는 팝아티스트의 독창성을 상품에 더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최근 한국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최근 쌈지와 손잡고 '디자인 바이 낸시랭' 제품 라인을 출시했다. 쌈지의 올해 봄ㆍ여름 상품에서는 낸시랭이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제품은 발랄하고 독특하다. 낸시랭의 톡톡튀는 개성이 제품 디자인에 그대로 녹아 있어 '팝아티스트로서의 예술성과 개성을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으로 옮겨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고 실험적인 작가의 색다른 시각과 패션감각이 제품의 디자인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놓고 있는 셈이다.

■양산가구에 대한 대응문화-가구다운

가구업계에서는 '가구다운'을 디자이너 브랜드로 꼽을 수 있다.

김군선(45) 가구다운 사장은 소목(小木), 대목(大木)일을 하던 외할아버지와

소목일을 하던 아버지에 이어 3대째 가구를 만들고 있다.

김사장의 부친은 이 때부터 조선시대의 가구를 현대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김사장은 아버지 심부름을 하면서 나무의 결과 성질을 어깨너머로 익혔다.

81년 홍익대 공예과 입학한 그는 목공예를 전공하면서, 대학생디자인학술세미나 등에 적극 참여, 이론 공부를 했다.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현대식 가구업체의 대응 문화로서 전통적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살린 공방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이 무렵이다.

86년 그는 마침내 '가구다운'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사장은 조선시대 가구에 서구식 가구의 장점을 접목하고, 여기에 우리의 좌식 생활, 온돌문화, 사계절에 따른 습도 및 온도변화 까지 감안한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김사장은 "세상에는 팔려나가는 순간 제품으로서의 생명이 끝나는 물건이 있는가 하면 누구의 손에 들어가든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물건도 있다"며"내가 생각하는 작품과 소비자가 생각하는 상품의 간격을 좁혀나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멋 없이 찍어낸 제품은 싫다"

프레타 포르테의 한복 '원빔'에 제품마다 모양 다른 '홍운'도


■할리우드 스타들이 입는 Y&Kei

지난 93년, 젊은 디자이너 부부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오픈한 '오브제'라는 옷가게가 강남 멋쟁이들 사이에서 서서히 입소문을 탔다. 작은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입소문은 대단했다. 갤러리아, 롯데 등 대형 백화점의 입점 요청이 들이닥치더니 '오브제'는 어느새 유명 브랜드가 됐고 이듬해에는 법인 전환 후 코스닥에 진출했다.

마흔 세살 동갑내기 디자이너 부부 강진영 윤한희 씨의 성공 신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01년에는 그간 꿈꿔왔던 하이-엔드 디자이너를 브랜드 'Y& Kei'를 론칭해 뉴욕 진출을 시도했다. 남들은 "웬 뉴욕이냐, 뉴욕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아느냐"며 말렸지만, 부부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집결지인 뉴욕 소호 거리에 매장을 열었고 2002년 봄 세계 3대 패션쇼인 뉴욕 콜렉션에 참가해 마크 제이콥스 등 톱 디자이너들과 진검 승부를 벌였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자면 결과는 대성공이다. 2002년 이후 연 2회 열리는 뉴욕 콜렉션에 계속해서 출품한 결과 현재는 뉴욕타임즈, 뉴욕포스트 등 유명 미디어에서 'Y& Kei'라는 브랜드가 기사로 다뤄지고 있다. 2003년 1월에는 미국의 권위 있는 패션 단체인 '패션 그룹 인터내셔날(Fashion Group International)'이 강 씨 부부를 '올해 최고의 신인 디자이너'로 꼽고 '떠오르는 별'(Rising Star)이라는 이름의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패션 인터넷 사이트 스타일닷컴(style.com)이 "Y& Kei'의 2006년 봄ㆍ여름 컬렉션은 완전히 반할만한 것이다"고 논평했다. 뿐만 아니라 'Y& Kei'는 귀네스 펠트로 등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이 즐겨입는 브랜드로도 명성을 굳힌 상태다.

올해로 론칭 6주년을 맞이한 뉴욕, LA 베버리힐스, 플로리다 등 전세계 80여 곳에서 팔리는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에 경우, 지명도와 매장 수가 늘어나는 것은 단순한 물량증가 이상의 의미가 있는 일이다. 한국 브랜드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반열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의미다.

■세계에 알린 한복의 고운 색-원빔

한복 분야의 제1호 박사학위자인 원혜은 대표(49)의 '원빔'은 한복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지난해 9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레타 포르테'에 초청받아 패션 업계의 주류 시장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렸고, 국내에서는 MBC TV 드라마 '다모'와 KBS TV '제국의 아침'의 한복을 제공하는 등 꾸준히 전통 복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원빔은 높은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성인 '부티크 형태'의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유는 작품성 때문. 디자인 하나를 완성해 기성복 형태로 양산할 경우 규모를 확대할 수 있지만, 한 벌의 옷이 지닌 고유의 작품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주문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매장은 서울 역삼동에 1개 뿐이다.

원 대표는 웨딩 산업과의 연계 판매 방식 또한 거부한다. 한복 시장이 웨딩 산업과 강하게 연결돼 있는 시장 현실을 감안하면 용기있는 선택이다.

특히 서울 강남에서 유명한 몇몇 웨딩 컨설팅 회사들이 제시하는 결혼 세트 상품에 들어가면 매출이 10배로 늘 수도 있지만, 대량제작에 따른 작품성 손상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작품성과 예술성이야말로 디자이너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부디크 형 영업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 제품의 한 디자인-홍운 주얼리

요즘 주얼리 분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홍운'은 귀금속 분야가 아닌, 실버 주얼리다. '홍운'은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해 2~3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방식의 전형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에 매장을 열고 있으며 경기도 분당에 전시장을 겸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생산인만큼 주요 고객은 브랜드 로열티가 뚜렷한 마니아 층. 주된 상품은 귀걸이, 목걸이, 브로치 등인데 한눈에 보기에도 디자인이 독특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홍운 제품의 특징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하나의 디자인에 하나의 상품'이다. 전체 상품 중 80% 정도는 한 디자인 당 한 개의 제품만 만든다. 때문에 신세계 강남점 매장에 있는 제품이 본점 매장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임현주 홍운 대표(41)는 이러한 상품 전개 방식에 대해 "아트를 할 것이냐, 상업 제품을 만들 것이냐 사이의 미묘한 경계에서 고심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성이 너무 뚜렷해 소비자에게 부담스러운 제품은 피하면서, 고유의 디자인 가치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디자인은 임 대표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임 대표는 이 같은 상품 전개 방식을 "나름대로의 마켓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양산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효율 면에서는 불리하지만 "어렵게 가야 하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인다면, 나머지 시장적 요소는 기술적으로 풀어나가기 나름"이라는 계산이다.

우현석 기자
hnskwoo@sed.co.kr

 

 

[사람속으로] “디지털시대 경쟁력 혁신적 디자인뿐”
[경향신문 2006-03-26 17:39]    

외길은 그 존재 자체가 외로움을 안고 있다. 외길을 걷는 사람은 대체로 외롭게 보인다. 산업디자인이란 외길을 걸어온 디자이너 김영세(56·이노디자인 대표이사). 그가 걸어온 길은 분명 척박한 환경속의 외로운 길이었지만 그에게 외롭다는 표현은 신파적으로 들릴지 모른다. 김영세는 그 길을 재미있게 걸어왔다. 마치 장난기 가득한 모차르트가 즉흥적 영감으로 작곡을 하듯 그는 ‘재미있게’ 디자인을 창조하고 혁신해왔다. 지난 24일은 이노디자인 설립 20주년 생일날이었다. 그가 처음 회사를 설립한 20년 전 디자인은 제품의 포장에 불과했다. 20년이 지난 오늘날 디자인은 제품의 중심으로 그 위상이 바뀌었다. 그는 디자인은 이미지가 아니라 상품이라고 했다. 이 땅에 디자인상품을 전파한 김영세. 그를 서울 청담동 사옥에서 만났다.

 

#김영세의 20년, 디자인역사 20년

와이셔츠나 티셔츠를 바지 안으로 집어넣으면 구세대, 바지 바깥으로 내놓으면 신세대란 말이 있다. 그 기준으로 본다면 환갑이 몇년 안 남은 김영세는 분명 신세대였다.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지만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와이셔츠를 바지 바깥으로 뺀 차림은 여느 ‘사장님’과 달랐다. 5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옷차림뿐 아니라 외모에 ‘나이티’가 나지 않는다. 어찌보면 얼굴엔 장난기가 가득하다. 혁신을 추구해온 ‘젊은 정신’이 외모까지 젊게 하나 보다.

 

사장실도 특이했다. 고급스러운 나무책상과 도열하듯 배치된 가죽소파는 보이지 않았다. 심플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책상 하나에 유리로 된 원탁 테이블 하나. 사장실 분위기가 여느 회사 디자인실장 응접실 같다고 했더니 오늘로 청담동 시대를 마감하고 논현동 새 사옥으로 옮긴다고 했다. 이노디자인 20년의 한 획을 긋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것 같았다.

 

“이노디자인을 설립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평생 디자인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게 또 그 20년 전이었네요. 중3때 친구집에서 우연히 본 외국잡지(디자인 잡지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Industrial Design)를 보고 애들 말로 ‘뿅 갔지요’. 심장이 쿵덕쿵덕 뛰었습니다. 그때 앞으로 평생 이걸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16살에 디자인을 업(業)으로 삼겠다고 결심하고 20년 후 이노디자인을 설립했다. 그후 20년 동안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가치창조를 해왔으니 20이란 숫자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가 디자인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설립한 20년 전과 오늘날 ‘디자인 세상’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를 따져보는 것은 한국디자인 역사를 가늠해 보는 것과 같다.

 

“처음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디자인은 비용’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소위 말해서 기업가들은 제품의 성능에 주목했지 디자인에 투자할 생각을 못했던 거죠. 그때 저는 디자인은 비용이 아니라 ‘이윤’이라고 강조했어요. 이제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만 아직도 멀었어요. 최고경영자(CEO)들도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말은 하면서 실제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디자인이 이윤이라는 걸 증명해 보인 크고 작은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대표적인 사례는 그 유명한 ‘아이리버 신화’다. 2002년 출시되자마자 대박을 터뜨린 레인콤의 MP3 플레이어 ‘프리즘아이’는 디자인을 먼저 하고 거기에 기술을 담은 ‘퍼스트 디자인’의 산물이었다. ‘퍼스트 디자인’. 이것이 바로 김영세 디자인철학의 뼈대라고 할 수 있다.

 

김영세는 이노디자인 20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1999년을 꼽았다. 그는 그 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월드디자인총회에 참석, 세계적인 디자이너들 앞에서 ‘디자인 우선주의’란 개념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Digital Design A to Z’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오디오(Audio)에서 지퍼(Zipper)까지 26가지 컨셉트 제품을 디자인해 첫선을 보였다. ‘이런 아이디어가 있으니 제품으로 만들 사람을 찾는다’는 식의 파격적인 전시회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최초의 이벤트였다.

 

미국과 한국에 회사를 두고 있는 그는 1년에 10회 정도 태평양을 건넌다. 지난 20년 동안 200여회나 비행기를 타고 다닌 셈이다. 비행기 안에서도 그는 상상을 한다. 가장 혁신적 디자인은 비행기 안에서 탄생한다고 했다. 그의 혁신적 디자인은 곧 대박이었다. 지난해 선보인 태평양의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는 시판 2주 만에 무려 5만개가 팔릴 정도로 히트를 쳤다. 슬라이딩 휴대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힘이었다. 그는 이 제품으로 올해 독일 iF디자인상을 받았다.

 

 그가 디자인한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수없이 많다. 스마트폰은 2000년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 상품디자인’에 뽑혔다. 한국시장에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린 휴대용 가스버너는 93년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 IDEA 금상을, 지난해엔 아이리버 N10으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다. 그는 대박을 터뜨리고 싶다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디자이너를 포함시키라고 말했다.

 

#이노베이터시대를 예고하다

“21세기는 감성으로 대표되는 우뇌족(右腦族)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지난 2일 미국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스튜디오에서 게임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김영세의 강연 핵심대목이다. 이성의 상징인 좌뇌를 사용하는 직종은 로봇이 대신할 수 있지만 감성을 토대로 하는 업종은 우뇌를 사용하는 인간이 우위라는 것이다. 말하자면 우뇌를 사용하는 인간, 즉 감성이 뛰어난 인간이 경쟁력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시대엔 기술표준화로 인해 성능만으로는 차별화를 가져오지 못합니다. 결국 상품의 차별화는 인간의 영감에서 탄생하는 디자인으로 결정되는 것이지요.”

 

그는 특히 한국인들 중에는 감성이 뛰어난 우뇌족이 많기 때문에 디지털시대에 더욱 강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화, 음악, 디자인, 골프 등에서처럼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류’는 우리 민족의 감성적 우위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전통 모티브가 상품화되어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상상과 꿈을 현실화하는 디자인,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상상력을 제품화하는 디자인. 이를 요약하면 디지털+디자인=드림. 일명 ‘김영세 공식’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그는 ‘디자인=이노베이션’이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디자인은 디지털이라는 기술을 업고 무한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 동력은 창조성과 혁신이라고 했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이노베이터가 먹여 살릴 것입니다. 21세기 인간 중심의 디지털시대를 여는 부류는 이노베이터, 즉 혁신을 만들어내는 창조자들입니다. 디자인이란 바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입니다.”

 

그는 지난해 ‘트렌드를 창조하는 자 이노베이터’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책판매 수익금으로 다시 책을 구입해 전국 초·중·고·대학교에 무료로 책을 보내고 있다. 이노베이터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영세 디자인의 파워는 변화를 추구하는 열정에 있다. 그 열정의 근원은 사랑이다.

 

그는 “디자인은 소비자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뭘 원하는지 관심갖고 그것을 해주려고 합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아이디어, 그게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사람이 애용하는 디자인이다. 전 세계 시장의 제품마다 ‘Design by Inno’가 새겨져 있고 이노디자인을 담은 제품을 애용하는 ‘이노족’이 넘쳐나는 시대, 그가 만들고 싶은 세상이다.

 

〈인터뷰/이동형 매거진X부장 spark@kyunghyang.com

 

 

태평양-라네즈슬라이딩팩트

파운데이션+파우더 한번에

초스피드 화장 가능…IT업계 디자인 접목 '세련미'까지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를 한번에 할 수 있어 초스피드 화장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간편함을 추구하는 신세대 여성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2005년 옥션 선정 10대 상품에 올랐던 파우더 팩트, 그 중심에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가 있다.

 

'뽀송한 마무리감을 주는 파우더 팩트 제품보다 더 이상적인 피부 표현을 실현하는 파우더팩트를 개발하자!'는 모토로 태평양 라네즈는 개발 초기 단계에 '고객들은 어떤 피부 표현을 원하는가', 그리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어떤 점이 불만인가'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제품 개발 설계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가벼운 사용감을 원하면서도 피부는 말끔하게 보이기를, 그리고 자외선에 대해 민감하게 요구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가벼운 사용감과 뽀얀 얼굴 표현, 게다가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가능한 팩트로 포지셔닝한 후 '스르륵~착 매끈한 피부표현'을 강조한 컨셉트를 만들어냈다.

 

 또한 최근의 트랜드인 IT업계에서의 디자인 열풍을 화장품에도 연결하기 위해 두 분야가 가진 공통점을 도출해내고 고객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조사를 했다. 타깃 고객이 가지고 있는 '모던함'이라는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슬라이딩'이라는 네이밍을 하고, 용기 디자인과 제품의 사용감을 슬라이딩해 매끈한 피부표현으로 일괄적인 컨셉트를 유지했다.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디자인은 '애니콜','아이리버' 등을 디자인한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과의 공동작품이다. 매끌매끌한 입자가 피부에 미끄러지듯 가볍게 발리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 용기 두껑이 핸드폰처럼 스르륵 미끄러지듯 열리게 제작했다. 뿐만 아니라 전지현이 블랙 탑과 블랙 팬츠를 입고 유선형으로 매끈한 레드 의자에서 마치 한마리 블랙캣처럼 스르륵 의자를 미끄러져내려오며 10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착 끌어당기듯 응시하는 광고는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성공에 촉매 역할을 했다는 평가.

 

롯데월드-어드벤쳐

지상최대 모험과 스릴 속으로

'파라오의 분노' 오픈…레저업계 선두 굳히기

 

 

맨몸창업 신화적 인물들 "母國과 만나니 경제 살고 기업경쟁력 높아져"
[이코노믹리뷰 2005-11-28 10:12]

한 때 재외동포에 대해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 가까이도 멀리도 하지 말라)의 인식이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재외동포는 민족의 자산(資産)으로 바뀌었다.
 

멀리는 재일동포 기업에서 한국의 식음료·유통재벌로 성장한 롯데그룹이 그렇다. 가깝게는 인터넷 거부가 되어 국내 IT 게임업체들의 국제적 진출을 돕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나 디자인 하나만으로 국내 기업의 매출을 4년 만에 80배로 끌어올린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이 그렇다.

 

재일교포 3세인 손정의 회장은 19세의 나이에 인생 50년의 계획을 세웠다. “20대에 경제계에 나의 이름을 올리고 30대에 사업자금을 쌓으며 40대에 1조엔, 2조엔을 목표로 승부를 걸 만한 사업에 도전한다. 50대에 이 사업을 어느 정도 완성시키고, 60대에 후계자에게 물려주어 300년 간 이어갈 기업으로 가꾸어간다.”

 

인터넷 황제 손정의
IT 게임에서 문화산업까지 영향

 

가난과 냉대가 심했던 사춘기를 겪던 그는 16세가 되던 해에 미국으로 떠나 24세에 소프트뱅크라는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를 설립했다. 미국 유학 중 야스모토 마사요시(安本正義)라는 일본 이름을 버리고 손이란 한국 성으로 바꾸어 사용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경제학부에 편입한 그는 발명에 몰두해 발명가로서의 길을 걷다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981년 손정의는 하드웨어인 컴퓨터산업조차 시장 진입을 하지 못한 때에 소프트뱅크라는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를 설립했다.

 

 1982년 만성 간염 진단을 받은 그는 오래 못 간다는 의사들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집념을 보이며 2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거쳐 재기했다. 그러다 1994년 기업공개를 통해 일약 일본판 빌 게이츠 신화를 쓰고 1995년 세계 최대 컴퓨터 전시업체인 컴덱스를 8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세계 비즈니스계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인터넷제국의 황제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1999년 방한한 손 사장은 “2년 내에 1억달러를 들여 100여 개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계열사를 780여 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00년부터 불어닥친 닷컴의 버블 붕괴로 고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소프트뱅크는 최근 들어 적자사업의 구조조정과 해외 투자의 성공으로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있다.

 

그리고 1999년의 약속을 점차 지켜나가고 있다. 손 회장과 그의 동생인 손태장 겅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지난 9월 게임업체인 그라비티를 인수하여 화제를 모았다.

 

모바일 게임업체 엔텔리전트에 30억원을 투자했고 CJ인터넷의 일본 내 합작법인 CJ인터넷재팬과 엔씨소프트의 일본 합작법인 엔씨재팬에도 투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소프트뱅크코리아를 통해 모바일 게임업체 지오스큐브, MP3 사이트 위즈맥스를 인수했다.

 

손 회장의 재기와 잇단 기업인수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거는 기대가 많다. 예컨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이동통신 서비스 면허를 획득했는데 국내 통신장비 및 휴대폰 업체들이 덩달아 좋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최근에는 욘사마 배용준의 일본 내 기획사 IMX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측은 지속적으로 경쟁력 있고 우수한 한류 콘텐츠를 발굴하여 일본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우수한 콘텐츠가 발굴되어 해외 진출이 지원되면 한국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게 된다.

 

디자인구루 김영세, ‘아이리버’
‘애니콜’ 대박 신화 숨은 주역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은 손 대는 제품마다 대박 신화를 만들어준다고 해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MP3 플레이어. 2001년을 기점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은 기능보다 디자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아이리버를 판매하고 있던 레인콤의 양덕준 사장은 김영세 사장이 쓴 《12억짜리 냅킨 한 장》이라는 책을 보고 김 사장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김 사장과 만난 아이리버는 프리즘 스타일의 ‘iFP-100’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당연히 사각형일 것이라는 상식을 깨버렸다.

 

지난 2000년 매출액 80억원이던 레인콤은 2001년 540억원, 2002년 800억원을 기록하는 초고속 성장을 이어갔으며 그 비결에는 언제나 디자인이 있었다. 그가 디자인한 아이리버 3종은 220만대 이상이 팔렸고 45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올렸다.

 

그의 손을 거친 삼성전자의 휴대폰 ‘애니콜 SGH C-100’는 1조원이 팔려 나갔다. 가로본능 폰도 그의 작품이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신발·펜·시계에까지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뚜껑을 열 필요가 없도록 겉면에 거울을 부착한 태평양의 화장품 케이스 슬라이딩 팩트, 뉴욕 거리의 모습을 20만분의 1로 축소해 신발에 그대로 옮겨놓은 EXR코리의 NY컬렉션 등.

 

그는 경기중학교 3학년 때 미국의 디자인 전문지를 보며 디자인에 빠진 후 한국의 디자인 문화를 개척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일리노이대학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직을 포기하고 1986년 실리콘밸리에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디자인 전문회사인 이노디자인을 설립했다.

 

 디자인업계의 아카데미, 노벨상으로 불리는 미국 IDEA와 레드닷어워드 등을 휩쓸며 회사 설립 20년 만에 한국 디자인 문화의 개척자로 우뚝 섰다.

 

동포기업 최대 성공 사례 롯데그룹

 

67년 설립 후 5조원 국내 유입

롯데그룹은 비교적 폐쇄적인 기업문화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재계 상위를 차지하는 드문 기업이다.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은 일본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한 뒤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한일 공동경영을 시작, 40여 개 계열사에 자산규모 30조원, 3만여 명을 고용하는 식음료·유통재벌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총 50억달러가 넘는 돈을 국내로 들여왔으며, 그 돈은 고스란히 우리나라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그룹측은 설명. 롯데측은 오늘날의 롯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외국 관광 손님들이 찾아오는 기업으로 자리잡아 소중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특유의 보수적 경영으로 외환위기 당시 대부분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유독 이렇다 할 구조조정 없이 재계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롯데쇼핑을 증시에 상장키로 해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식음료·유통 등 손쉬운 사업을 벌인다는 일각의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롯데그룹은 롯데정신의 첫 문장에 ‘기업보국(企業報國)의 창업정신을 지켜간다’고 할 정도로 애국을 강조하고 있다.

 

신 회장은 2001년 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에서 “1960년대 산업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공장을 짓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꾸준히 펼쳐 오늘날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면서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경호 기자(stanlee@ermedia.net)

 

 

 


 

[AVING KOREA] 이노디자인(대표 김영세 www.inno.co.kr)에서 선보인 디자인레인지

‘랍스터(Lobster)’가 출시한지 12년(1993년 출시)이 된 지금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을

아니라 판매량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제품은 바다가재 모양의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미국 ‘비즈니스위크’지와 ‘미국산업

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상 IDEA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압전식 자동점화 방식에 유로차단식 안정장치로 구성되었으며,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지지대(그릴)부는 손쉽게 접고 펼 수 있다. 또, 여행 및 등산 시에 가스버너를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이 들어있다.

 

 

 

디자인 파워가 낳은 장수제품으로 “포터블 가전 제품의 주기는 6개월”이라는 업계관계

자들의 의견을 무색하게 하는 제품이다.

 

 

역시 아이디어는 힘입니다!

 

 

 

 T-line Necklace

 





 

 

 


 

sch-B300이라는 이름을달고   dmb폰으로 출시된다고합니다!

근데 왜??? 검정색일까요?? 파란색도 나왔으면,,,

 

 

 


태극의 디자인.......by INNO (김영세)

 

: TAEGUK by INNO (김영세)

 

김영세의 TAEGUK 롤러펜

 

디자이너 김영세의 태극TAEGUK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철학적인 국기로 꼽히는 태극기의 ‘태극’과 ‘사괘’에 담긴 선의 아름다움을 일상 속의 디자인으로 풀어낸 상품 라인입니다.

 

김영세의 TAEGUK 명함케이스

 

TAEGUK 1인 디너세트

 

직선의 강직함과 곡선의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한국인의 선’을 그릇에 담아 행남자기와 개발한 테이블웨어로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패턴이 세련된 1인을 위한 디너세트

 

TAEGUK 커피잔세트

 

INNO의 ‘태극T’aeguk’은 직선의 강직함과 곡선의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한국인의 선’을

그릇에 담아 행남자기와 개발한 테이블웨어입니다.

블랙칼라의 받침이 커피잔의 블랙라인과 어울리는 세련된 세트입니다.

 

 

 

TAEGUK 접시세트

 

태극패턴을 응용하여 적용한 본차이나 접시 세트로 크기가 다른 두개의 접시를 겹쳐

놓았을 때 하나의 패턴이 되고 따로 놓았을 땐 각각의 패턴으로 또 하나의 완벽한 라인을

보여주는 접시 디자인

 

TAEGUK 한식기 세트

 

TEAGUK 스카프스퀘어

 

 

 

 

[라네즈 슬라이딩팩트]




 

솔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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