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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20(토) 형님과 둘이 충북 단양군 황정산주변으로

능이버섯 이삭줍기를  하기로 했다.

긴 가뭄으로 노루털버섯도 튼실하게 말라 있어 쓴맛은 없어지고

능이와 비숫한 식감으로 간섭할만 하고...  

가을꽃 용담도 볼거리 중에 하나... 

독사가 우글거릴듯한 숲속을 지나...

인적 없는 북사면을 수색하며 올라야 하는데...

무늬노루털버섯... 

젖버섯아재비까지 동참을 하고... 

용담...

무늬 노루털에 굽더디기 딱 하나... 

처녀치마...

하산하는 산객에 성과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4명이 송이 세개라 한다.

자주솔점균...

먼지털이개를 건드린 것처럼 포자가 폴폴 날린다.

아름다운 자태로 내년봄이 기다려지는 처녀치마...

드디어 능이님 납시오(딱 두개뿐이다)

늦둥이지만 튼실한 녀석으로...

저 아래는 올산리...

황정산...

긴뿌리광대버섯...

햇살에 바친 그 모습이 어찌나 곱던지...

네 이름이 용담이라 했던고?

황토어리알버섯...

말라 있어 간섭하기 좋다.

하루종일 돌아쳤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친 흔적뿐...

자갈버섯...

구절초...

간간이 눈빛을 마주한다.

몇개의 능선과 비탈면을 누볐건만...

멀리서 송이인줄 알았느데 노루털버섯...

다른 수확이 없으니 너라도 반가와...

눈맞춤이라도 좋다.

쇠물푸레나무에 단풍...

어느덧 산자락에 가을이 걸렸다.

대흥천 냇가 마당바위에 머물러...

탁족과 함께...

하루종일 쌓인 피로를 날려보느데...

날씨도 싸늘하고 물기온 낮다  

물소리와 함께 휴식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