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버섯

말굽버섯과 잔나비걸상의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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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0. 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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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들에겐 잔나비걸상과 말굽버섯의 구분이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 

 

버섯을 제법 채취해 보았다는 사람들도 카페 게시물의 질문에 오답을 하는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말굽버섯이 마치 잔나비걸상처럼.....  또는 잔나비걸상버섯이 말굽처럼 생겨먹은 겨우가 있다보니

헷갈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비슷해도 사진을 잘 관찰해 보면 말굽인지 잔나비인지는 알수 있을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수많은 버섯을 채취해보고 지역별(위도의 차이) 버섯을 채취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아야 하는

경륜이 쌓여야 하겠지만,,,,

 

일전에 누가 말굽과 잔나비에 대해 구분을 다시한번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으나 바쁜일에 시달리다 보니 이제야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 완벽한 글은 아니겠지만....,,)

 

말굽버섯과 잔나비걸상의 확실한 구분법은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즉 버섯을 이렇게 절단해 보는것이다

 

 

잔나비걸상의 절단면으로

1. 뚜럿이 보이는 3개층 맨위의 얇은 등쪽이 유생기간에 생긴것으로 압축스편지형태인듯 하나 약간 다르다

2.. 무엇보다 절단면이 초크렛색상이다 

 

 

 

 

말굽버섯의 절단면으로

 

1. 윗부분을 자세히 보면 유생기간에 생긴층에도 확연한 코르커질의 중심핵이 있다

그리고 주변을 싸고 있는 압축스펀지 형태가 보이고 있으며

 

2. 무엇보다 절단면의 색상이 나무결색상이다

 

잔나비걸상은 초크렛색임에 비해 말굽은 확연히 밝은 나무색임을 안다면 100% 구분할수 있다

 

 

절단하면 거의 100% 구분이 가능하나 절단하지 않고 그대로 구분하는것은 설명으로는 어렵다

말굽버섯의 특징을 일일이 다 설명할수도 없거니와 위 에서 언급했듯이 말굽같은 잔나비, 잔나비같은 말굽이 수없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말굽과 잔나비에 대한 글은 이미 예전에 게시글을 올린적이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참고 하시고

 

1. 게시글 4046 말굽버섯의 종류

2. 게시글 4120 잔나비걸상에 관한 모든 것

3. 게시글 5719 말굽잔나비버섯에 대하여 를 참고

 

오늘은 그때 올리지 못했든 잔나비걸상과 말굽의 여러 형태를 사진으로나마 올리볼까합니다

 

 

잔나비걸상의 포자가 익어 갈색의 가루가 날려 주변까지 갈색가루로 덮혀있다

 

 

환문이 뚜럿하고 조개껍질처럼 생긴 잔나비

 

 

포자가 거의 날아거고 빗물에 씻겨 회색이 짙은 잔나비

때로는 갈색이 전혀 보이지 않고 완전회색의 잔나비걸상이 보일때도 있다

이런 버섯이 넓이보다 체고가 높을때 색상때문에 말굽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포자가루가 완전히 덮혀 누르붙은 경우의 잔나비걸상

 

 

 

15년 이상된 잔나비걸상이나 색갈이 회색이고 체고가 높다 그러다 보니 사진으로만 보자면 말굽으로 오해될수 있는 형태의 버섯이다

 

 

 

 

아주 드물게 보이는 자작편상황처럼 평편형잔나비걸상이다

 

이것을 채취할때 가로 약 2m  세로 50-60cm 로 나무둘레 전체를 싸듯이 편으로 넓게 있는 것을  낫으로 나무껍질 벗기듯

벗겨낸 조각중 하나로 폭 약 30cm 정도 덩어리이다

특이한 것은 처음 볼때는 보통의 잔나비걸상처럼 흰색에 가까웠으나 잔나비걸상이 그렇듯 배낭에 넣고 다니다 보니

일반 잔나비걸상처럼 초크렛색으로 변하였고 표면에서 나무껍질쪽으로 붙은 층은 잔나비걸상의 절단면 처럼 초크렛색의

관공층이 있었다

 

 

다음은 말굽버섯으로

 

예전 게시글을 확인하고.....

 

 

일반적으로 보이는 대형종의 말굽

 

 

대형종의 한가지인 일반 말굽(위 버섯과는 환문의 문양형태와 색상이 다르다)

 

 

 

 

아무리 오래 자라도 폭 15cm 를 넘기지 못하는 소형말굽종(아주 밝은 회색이다)

 

 

아래 버섯은 도감이나 어떤 자료에서도 이름이 나오지 않는 종으로 얼마 전 누군가가 올린것과 같은 종으로 간혹 보인다

 

 

 

둥근형태를 띄고 있는 버섯으로 분명 말굽은 아니다

혹자는 말굽의 변형이라 하는데 절대 말굽은 아니다

이놈은 유균상태의 중심핵은 코르크질로 말굽과 같으나 아무리 오랜세월을 자라도 말굽처럼 관공의 층이 생기지 않고 매년 압축

스펀지같은 층만 겹겹이 쌓일뿐이다

 

 

그럼 요놈은 뭘까?  말굽? ...  아니다 샘플자료가 없어 올리지 못했지만 자작나무말굽과 비슷하게 생기긴 했다

[자작나무 말굽중에 일반 대형말굽버섯의 형태도 있지만 체고가 아주 높은 (크게는 폭에 비해 3~4배까지...) 종모양의 말굽이 있다

이 형태는 자작나무에만 붙는다]

 

이건 위의 둥근형태와 같은 종도 아니고 말굽도 아닌 형태가 좀 특이하지만 말굽잔나비이다

 

 

가장 특이한 종으로.....

 

 

요건 위의 둥근형태의 버섯과도 또 다른것이다

위 둥근 종은 매년 자라는 층이 둥근형태로 전체를 싸듯 압축 스펀지층이 싸는 형태이나 이것은 완전 둥근형태이며  사진좌측버섯

아랫면에 약간 보이지만 꼭지 부분만 있고 잔체가 비로드 천같이 아주 미세한 솜틀로 쌓인 버섯이다

마치 나무가지 끝에 대롱 대롱 매달린 노봉방의 꼭지같은 부분만 있을뿐 다른 층은 없고  절단하니 마치 양파껍질을 까는듯 했다

아쉽게도 샘플을 남기지 못하고 모두 달여 먹었다

 

말굽은 여러형태가 있지만 위 사진에 나오는 모든 종의 맛은 차이가 없었다 효능?..... 글쎄 달여 먹었다고 효능까지야 알겠는가....ㅎㅎ

 

 

잔나비걸상도 요즘은 달리 구분하는 자료들이 보이는데....  출처가 명확치 않아 나는 그리 믿고싶지 않다만 시간 나는대로

잔나비걸상의 구분 자료도 올려보고자 한다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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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봤니? 능선에 부는 칼바람 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