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장님 저는 혀가 아프기 전에요.
목부터 아팠어요
처음에는 목감기인가? 하고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한 석달은 계속 아팠어요
그러더니 입천장, 혀까지 아프게 됐는데
편도선때문은 아닌데
목이 화끈거리고 아프구요.
혀가 화끈거리면서 아프고
특히 혀끝과 혀 가장자리가
이빨에 쓸리는 부분이 아주 아파요.
안녕하세요?
대전 강남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이강환 원장입니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은
대표적으로 혀가 아프지만
혀 말고도 입천장, 잇몸, 입속, 볼안도
다 함께 아플 수 있구요.
목도 같이 아프실 수 있어요.
혀가 먼저 아프다가 점점
입천장, 잇몸, 목까지 아프기도 하구요.
거꾸로 목부터 아프다가
점점 혀와 입천장이 아프게 되기도 해요.
오늘 설명해 드릴 환자분은
목부터 아프다가
나중에 혀까지 아프게된 경우이신데요
이런 분들이 꽤 많으세요.
처음에는 목이 아프니까
목감기인가? 편도선이 부었나? 하고
감기약을 드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진짜 감기라면
늦어도 보름이면 나아질텐데..
이런 경우라면 몇달씩 목이 계속 아파요.
이렇게 목만 아픈 상태에서
한의원에 오시는 경우도 계시구요.
더 오래 두어서 혀까지 아프게 되어서
한의원에 오시는 분도 계세요.
이유없이 목이 아픈 경우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1. 신허 허열 (腎虛 虛熱)
몸에 원기가 빠지고
허열이 생겨서 목이 건조해지는데요.
조담(燥痰) 이라는 마른 가래가
목에 생겨서..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나고
헛기침을 자주 하게 되세요.
보통 신허 허열로 목이 아프신 분들은
혀가 아픈 것으로 발전하기 보다는
호흡곤란과 공포증이 오면서
공황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좀 더 높아요.
2. 기허 냉적 (氣虛 冷積)
인삼을 아주 왕창 넣어서
원기를 보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할
소음인 여성분에게 많은 병이에요.
꼼꼼한 선생님들에게도 많이 오시구요
평소 기운이 없고
식욕이 아주 많지는 않고
신경이 예민하신 분들이
과로를 많이 했을 때 이런 증상이 생겨요.
위에 설명드린 '신허 허열'보다
혀통증으로 갈 확률이 훨씬 더 높구요.
목과 혀가 화끈거리고 아프지만
절대 찬약을 써서는 안되는 케이스입니다.
자..예를 들어 설명드릴께요.
이 분의 혀를 전체적으로 보면
색깔이 너무 희멀건해요.
원래는 좀 더 붉어야 좋거든요
이렇게 색깔이 너무 희면
-> 혈허 (血虛) 즉, 몸안에 피가 부족한
상태인 것을 알 수 있어요.
게다가 혀의 크기가 정상 보다 크지요.
혀의 색깔이 붉으면서 크기까지 크다면
열로인해 부었을수도 있는데요.
혀의 색깔이 희멀거면서 크기가 크기 때문에
양기부족(陽氣不足)으로 순환이 안되어
부어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요.
혀 표면에는 백태(白苔)가 많구요.
혀 가장자리에 이빨에 눌린 자국도 많아요
혀 중간에는 혀갈라짐이 일자 모양으로 있구요
사진상으로는 혀갈라짐이 깊어보이지 않지만
그건 혀가 붓고 백태가 많아서 이구요.
혀 붓기가 빠지고
백태가 없어지면
혀갈라짐이 좀 더 분명하게 보인답니다.
이렇게 혀를 보고
환자의 몸상태를 진찰하는 방법을
설진 (舌診) 이라고 하는데요.
이 분은 설진만 가지고도
기허. 혈허. 담음. 한증을 예상할 수있고
'신허 허열' 쪽 보다는
'기허 냉적' 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확진은 진맥, 체질측정 결과를
함께 참고해서 내리게 됩니다.*
혀의 옆모습을 보니
혀가 치아에 눌린 자국이
더 확실하게 보이지요?
혀 색깔이 희멀거면서
치아에 눌린 자국 (치흔, 齒痕) 이
있기 때문에 열(熱) 보다는
양기부족(양허, 陽虛)로 진단을 합니다.
혀가 치아에 눌리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기 때문에
특히 혓바늘, 구내염이 잘 생기고
그만큼 더 자주 아픈 부위 입니다.
혀 끝에도 혓바늘이 있고
혀끝도 부어 약간 W 모양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모습으로 보아 스트레스로
심장에 열(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자~
목이 아프면서 혀까지 아픈
구강작열감 증후군 환자분 케이스를
설명드렸는데요.
'기허 냉적' 때문에 아픈 분들이 더 많으셔서
소음인 여성 갱년기 환자분을
예로 보여드렸습니다.
여기서 하나 주의하셔야 할 것이 있는데요.
몸이 차가워서 병이 나신 분이신데도..
얼굴이나 가슴 등에 열이 확확 올라서
더워서 죽겠다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 분들은 본인도 '열이 많아서..' 라고
오해하고 계시고.. 한의사들도
'심장에 열이 많아 혀가 아픈 것' 으로
오해하기가 쉬워요.
그래서 '심장의 열을 빼는 약'을
지어 드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면 처음에는 혀가 좀 덜 아파요.
하지만 결국은 좀 좋아지다가
호전이 멈추게 됩니다.
특히 갱년기 열하고 겹치면
그렇게 오해할 가능성이 더 커져요.
그러니 열이 올라오고 땀이 많이 난다고
무작정 찬약, 열을 빼는 약을 드시지
마시고..꼭 주의해서 진찰을 받으셔야 합니다
저희 대전 강남한의원은
카톡으로 상담을 받고 있어요.
카톡으로 혀 사진을 보내주시구요.
나이와 성별 / 증상과 궁금하신 점을
함께 보내 주세요~
아무래도 혀사진은 꼭 보내주셔야
상담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대전 강남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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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환 원장님께 진료 원하시는 분은
꼭 전화로 진료 스케줄 확인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