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살아있는 클래식 8편 : 차이코프스키 - 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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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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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클래식뱅크입니다.

부쩍 낮아진 기온 탓에 아침에 외출할 때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ㅜㅜ
체온 유지를 위해서 모자, 목도리, 장갑 중 하나 이상은 꼭 챙기면 좋아요!
특히 목도리를 착용했을 때가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체온이 2~3℃ 더 높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세요~~


오늘은 사연 많은 차이코프스키 생애 마지막 곡, '비창'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는 어린 시절부터 음에 매우 민감하고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감수성이 여리고 어머니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며 어머니의 여성적 성향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훗날 '동성애'라는 성적 지향이 러시아 최고의 작곡가로서의 길을 막아섰습니다.
그 당시에 러시아에서 동성애는 '범죄'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동성애가 '비창'이라는 곡이 슬프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동성애를 알고도 적극 대쉬했던 여인과 결혼도 했었고,
그의 음악적 후원자인 폰 메크 미망인으로부터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엄청나게 받으며
《백조의 호수》, 가극 《에프게니 오네긴》,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바이올린 협주곡
등의 걸작을 연달아 작곡해냈습니다.

그러나 동성애자였던 차이코스프키는 얼마못가 아내와 이혼하고 정신 질환을 앓게 됩니다.
극도로 예민한 감수성 탓에 그는 죽을 때까지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에 고통받습니다.

그리고 1893년에 그 유명한 곡 '비창'을 초연하고 9일 뒤 돌연 사망합니다.
그의 사망 후 비창이 연주될 때마다 거리는 눈물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그의 사망원인은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 '콜레라' 때문이었으나,
급작스런 그의 죽음에는 수상한 점이 많았습니다.
추정되는 그의 사망 원인으로는

1. 식당에서 생수를 고집하다가 끓이지 않은 물을 마시고 콜레라에 감염돼 사망.
2. 차이코프스키의 법률학교 동창생들이 정권 안보 차원에서 비밀리에 '명예 법정'을 열어
    차이코프스키에게 동성애를 이유로 자발적으로 자살할 것을 권유, 비소를 마시고 사망.

둘 중 하나로 후자가 좀 더 신빙성있는 주장입니다.

차이콥스키의 '비창' 초연 당시 마치 곧 죽을 사람처럼 지휘에 힘이 없고 4악장 부분에서는
아예 지휘봉을 내려놓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꼼짝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미 죽음을 결심한 그의 '유언'과 같은 곡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정부와 시민들이 인정하는 유능한 음악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려서 그는 과연 행복했을까요?
비록 수만은 팬(?)들에게 환영받았던 삶이지만,
객관적으로, 개인적인 삶만을 놓고 생각해본다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차이콥스키의 '비창' 1악장 동영상 올려드립니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1악장 (Tchaikovsky -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 mv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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