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기도 광주 해협산에서 영지버섯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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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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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보는 버섯은 정말 모르겠다.

그러나 해협산에서 만난 '영지'는 한눈에 알아보았다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수청리에 있는 해협산(531m)으로 가벼운 등산을 왔다. 주변에 있는 정암산, 국사봉, 금봉산과 더불어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산이 좋아 산을 다니면서 많은 종류의 버섯을 만나는데 오늘은 특이한 놈을 보았다. 블로초라고도 하며 한약재로 많이 쓰이는 '영지버섯'이 그 주인공이다. 산에서 자생하는 버섯의 이름은 별로 아는 것이 없는데 이것은 한눈에 알아보았다.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가 단연 숲속의 명물이다.   







♣아직 갓이 펼쳐지지 않은 새끼 영지버섯이다. 구멍장이버섯과의 영지는 여름에 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라는 버섯이다. 오전에 잠깐 내린 비로 주변에 습기가 많아 숲도 미끄럽다. 새끼는 더 자라게 두고 성장한 영지만 채취한다. 







♣산에서 자생하는 식용 버섯 중에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것은 청버섯(기와버섯), 알버섯 정도이고 요즘은 송이버섯, 표고버섯, 알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석이버섯, 싸리버섯, 능이버섯(향버섯), 망태버섯은 알 것 같다. 그러나 산행을 하면서 만나는 버섯은 대부분 모른다. 물론 상당수가 독버섯이고 때로는 맹독을 가진 버섯도 있어 함부로 만지지는 않는다. 위에 있는 버섯도 매끈한 갓이 예뻐 사진에 담기는 했지만 이름은 끝내 찾지 못했다.  







♣밤처럼 생긴 갓도 귀엽고 자루에 붙은 벌레가 눈에 띄어 한 장 남긴다.  








♣빵, 호떡처럼 둥근 모양이 식욕을 돋구지만 손은 대지 않기로 한다.  






♣무슨 꽃처럼 생긴 버섯이다. 언제부턴가 산을 다니면서 버섯을 관찰하는 버릇이 생겼다. 모양과 색깔도 다양하고 크기도 천차만별이다. 궁금한 마음에 식물관찰도감도 사서 읽어보지만 자연에서 보는 녀석은 정말 모르겠다. 

 






♣갓버섯 또는 광대버섯 종류 같은 데 여전히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으스스한 느낌이 독버섯 같다.






♣이렇게 나무에서 발견되는 버섯도 많다. 말굽버섯, 상황버섯, 운지버섯, 잔나비버섯, 구름버섯, 층층버섯 종류가 있는데 사진의 주인공도 역시 이름은 모르겠다. 



 



♣빨간 색을 가진 버섯도 보인다. 식물도감에 있는 붉은산무명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역시 확신은 없다.




벤치가 보여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숲속의 버섯을 관찰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자연을 조금씩 알아 간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버섯뿐만 아니라 나무, 야생화, 산야초, 산새 등 배울 것이 많아 행복하다. 그래서 오늘도 산을 오른다.    



여행작가 모모
여행작가 모모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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