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조인간 ‘밋치’를 둘러싼 암투를 그린 데즈카 오사무 의 명작 고전 ‘메트로폴리스(1949년작)’가 2001년 여름, CG애니메이션으로 부활한다.
제작기간 5년, 제작비 10억엔, 15만장이 넘는 작화로 반세기 만에 새롭게 탄생하게 될 신(新) ‘메트로폴리스’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최첨단 컴퓨터 기술로 재현해 낼 예정이다. 제작진도 화려하다. ‘환마대전(幻魔大戰)’ ‘은하철도999’의 린타로가 감독을, ‘아키라’ ‘스프리건’의 오토모 가츠히로가 각본을 맡았으며 토호(東寶)가 배급을 담당한다.

지난 29일 있은 공식 제작발표에서 린타로 감독은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 속에 살아있는 ‘공상과학’은 현대에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며 “데즈카 감독이 생존해 있었다하더라도 다시 한번 이 작품을 제작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스’는 2001년 6월 일본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배급될 예정이다.

/노주희기자 um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