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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이은성 “이번처럼 많이 웃는 역 처음이에요”

등록 2008-03-09 09:43수정 2008-03-09 14:25

배우 이은성 SBS TV ‘행복합니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은성. (서울=연합뉴스)
배우 이은성 SBS TV ‘행복합니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은성. (서울=연합뉴스)
SBS '행복합니다'서 사랑스러운 부잣집 딸
"애다는 불쌍한 애예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갖고 있어 뭔가에 욕심을 내본 적이 없던 애가 처음으로 한 남자에게 욕심을 내는데 잘 안되잖아요. 시청자들도 사랑스럽게 봐주실 것 같아요."

첫 회에서부터 시청률 20%를 넘어선 SBS TV 주말극 '행복합니다'에서 예쁘고 천진난만한 재벌집 둘째 딸 애다 역으로 출연 중인 이은성(20)을 탄현 SBS 녹화장에서 만났다.

양볼에 보조개가 쏙 들어가는, 인형처럼 생긴 이 예쁜 아가씨는 그러나 오전 6시부터 인터뷰를 위해 마주앉은 오후 1시까지 한 끼도 못 먹고 분장과 리허설을 하느라 기진맥진, 화면 속 생기를 발산하지는 못했다. 극중에서는 화려한 '공주님'이지만 촬영장에서는 끼니도 제때 못 챙겨먹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에게 인터뷰를 제안한 것은 우선 극중 눈에 띄게 예뻤고, 앞으로 6개월을 갈 이 드라마에서 후반부 반전을 이끄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힘이 들어서인지 한동안 단답형의 대답을 늘어놓던 그는 '왜 연기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꼭 해야 될 것 같아서"라고 힘줘 말했다.

"16살에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이 됐는데 그때는 그냥 재미있고 신기해서 일을 했어요. 맡은 역이 있고 사람들의 기대치가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18살 때쯤 연기하는 캐릭터 속에 녹아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굉장히 기분이 좋았고 그때부터 꼭 이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이은성은 '케세라세라'와 '얼렁뚱땅 흥신소', 영화 '다세포소녀'와 '더 게임' 등에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시청률이 미미하거나 혹은 역할이 작았다. 시청률이 높은 주말 드라마 '행복합니다'에서 비중 있는 역을 맡았으니 확실한 기회.

하지만 그는 "내게 시청률이나 극중 비중은 의미가 없다. 어떤 작품이든 다 똑같은 느낌이다. 비중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면 공정하지 못한 것 아닌가"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행복합니다'에 함께 출연 중인 권기선 선생님이 '배우는 캐릭터의 단면적 모습만 봐서는 안되고 입체적인 모습을 봐야 한다. 그래야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깊이 새기고 있어요."

무표정일 때는 차가운 느낌을 주는 이은성은 "그동안 캐릭터에 따라 얼굴이 많이 달라 보인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면서 "이번 애다처럼 많이 웃는 역할은 처음"이라며 살짝 미소지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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